나는 반금련이 아니야
* 일시 : 2024. 3.30.(토)-31.(일), 토요일 19시 / 일요일 15시
* 장소 :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 소요시간 : 120분(예정, 인터미션 없음)
* 관람연령 : 13세 이상 관람가
* 원작 : 류전윈(劉震雲)
* 각색 : 채플링(卓別靈)
* 번역 : 홍영림
* 연출 : 김수정
* 조연출 : 김현영, 전웅
* 음악감독 : 이율구
* 출연 : 김보경, 김시영, 김정아, 김정훈, 송기호, 하재성
<나는 반금련이 아니야> 공연 사진 (출처: 고루서극장)
“이십 년 동안 참깨가 수박이 되고 개미가 코끼리가 됐어.”
■ 공연소개
<난 반금련이 아니야>의 ‘반금련’은 중국 전통시대의 대표적인 악녀이자, 팜므파탈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이설련’은 남편에게 사기를 당해 그 억울함을 고발한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은 오히려 이설련을 ‘반금련’ 취급하고, 이에 원통한 이설련은 20년 동안 끊임없이 남편을 고소·고발하며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려 하는데... <난 반금련이 아니야>는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이설련을 통해, 부조리한 가부장제적 관리 사회를 꼬집는 기막힌 블랙코미디이다.
■ 작품소개
고루서극장에서 진행한 8명의 기성 연극인들이 8명의 젊은 연출가들과 1:1로 연결하여 신작 제작을 도와주는 ‘1+1 청년연출가의 연극 제작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
2022년 8월 객석 1,400여 석 규모의 바오리(保利) 대극장 초연되었고 2023년 한 해 동안 총 17개 도시를 순회하며 총 3만여 명의 관객 관람했다.
원작소설은 이설련 이야기를 통해 무능하고 무심한 관리들의 작태를 고발했지만, 연극은 이설련이 20년간 1인 고발 시위를 이어나가면서 자신의 강안한 자아의식을 찾아가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그려냈다.
농촌 여인의 20년간 남편, 정부 관료에 대한 고발기로 동시대 최고의 작가로 손꼽히고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를 쓴 류전윈(劉震雲)의 동명소설 각색하여 연극의 귀재라 불리는 신예 연출가 딩이텅이 연출을 맡았다.
■ 시놉시스
이설련은 산아제한 정책에서 금하는 둘째 아이를 임신한다. 이 아이를 낳고자 남편 진옥화와 위장이혼을 하고 홀로 출산을 하는데 진옥화는 그 새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결혼을 해버린다. 이설련은 진옥화와의 위장이혼을 되돌려놓고 다시 명실상부 이혼하려고 한다. 법정에 고소도 해보고 각급 관리들에게 하소연도 해봤지만 원하던 대로 되지 않는다. 북경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던 날 1인 시위를 벌였고, 그 결과 이설련 사건과 관련된 지방 관리들은 모두 면직되거나 징계를 받는다. 이설련이 원하던 것은 이게 아니었는데 설상가상 진옥화에게 반금련 소리를 듣는다. 반금련의 꼬리표를 떼기 위해 이설련은 20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북경으로 1인 고발시위를 하러 간다. 그 과정에서 지방관리들, 이설련, 이설련의 중고등학교 동창 조대두가 서로 얽히고 설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