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고 할머니 편


* 일시 : 2023.04.15.(토) 19시, 04.16(일) 14시

* 장소 :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 소요시간 : 60분(인터미션 없음)

*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

 

* 작 : 왕팅팅(王婷婷), 스류(石榴)

* 번역 : 김우석

* 연출 : 송정안

* 영상 : 박영민

* 사운드 : 손희정

* 출연 : 강정임, 김지훈, 윤상화, 장승연, 채송화



ⓒ任曉飛,石榴



■ 공연소개

“내가 겪어온 모든 게, 다 내 선택이 아니었어.”

 

<재·봉>은 93세가 된 고 할머니가 자신의 삶을 잇고, 자르고, 꿰매고, 다시 붙여내는 이야기다. 할머니는 가정과 사회생활에서 평생을 남편과 아들에 치어 목소리 한번 제대로 내보지 못했다. 93세라는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소 이리저리 기워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꺼이 그 고단한 기억여행을 떠나고야마는 할머니를 생에 가장 젊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그리고 싶었다. 비록 지난 선택이 잘한 일인지 자신할 순 없지만 그 확신 없음조차 그때의 나와 겸허히 합의하고 받아들이는 것. 늙는다는 것은 제목처럼 인생의 어느 순간에 쉼표 같은 마침표 하나 찍는 일이 아닐까.

 

■ 작품소개

노령화시대를 맞는 중국 사회에 노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다큐멘터리 씨어터로, 약 100명의 할머니를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무대 연기와 영상을 효과적으로 병행 활용한 작품이다. 우리 부모나 조부모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떠올라 공감을 자아내고, “늙어감”에 대한 사색을 하게 한다.

 

■ 시놉시스

남방 출신 고 할머니는 솜씨 좋은 재봉사로 자기 가게 하나 갖는 것이 한평생 소원이었다. 북방 출신 오 할아버지와 결혼해서 살지만 남편과는 애정도 없고 함께 살기도 불편한 점만 많다. 아들이 하나 있으나 이기적이고 자기 생각만 한다. 고 할머니는 결혼한 지 45년이 되던 73세에 할아버지에게 이혼을 선언한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93세의 어느 날 20년 전의 그날을 회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