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 & 만원 버스
■ 일시 : 4.13(수) 19:30 / 4.14(목) 19:30
※ 4.13(수) 19:30 공연 종료 후 예술가와의 대화 진행
■ 장소 : 명동예술극장
■ 관람연령 : 만13세 이상 (중학생 이상)
■ 러닝타임 : 100분 (*변경될 수 있음)
■ 제작진 및 출연진
작 자오야오민(붉은 말), 장셴(만원 버스)
번역 장희재
연출 문삼화
무대·소품 디자이너 김혜지
음악 이빛나
조연출 박지은
출연 고재경, 김지원, 신안진, 한철훈, 박진호, 이빛나, 박지은
붉은 말
“빨리 붉은 말에 올라타자! 빨리 초원을 나아가자! 그곳엔 햇살과 꽃이 있어, 그곳엔 영원한 낙원이 있어......”
<붉은 말>은 방향을 잃어버린 시대 속에서 각자가 살아남는 방식과 꿈꾸는 미래를 그린 단막극으로 혹독한 문화대혁명을 견뎌내고 개혁개방을 맞이했던 당시 중국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표지판이 고장 나 방향을 잃어버린 시대는 불확실성과 팬데믹 속에서 살아가는 현재의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 자오야오민 趙耀民
자오야오민(趙耀民)은 국가 1급 극작가로 상하이청년화극단, 상하이화극예술센터, 상하이시예술창작센터 극작가와 상하이연극학원 연극문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연극 <천재와 미치광이(天才與瘋子)>, <가수와 오랑우탄(歌星與星星)>, <지마가 돌아가다(芝麻歸去)>, <양진미경(良辰美景)>, 드라마<장한가(長恨歌)> 등이 있다.
만원 버스
“우린 세계에서 가장 숨 막히는 곳에 같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숨 막히는 곳에서도 가장 가장 숨 막히는 곳에 같이 있기 때문이야.”
<만원 버스>는 숨 막히는 만원 버스 안에서 차오르는 극단적인 분노를 표현한 작품이다. 의자를 향한 몸부림이 애잔하고 찌질할수록 더 부각되는 것은 바로 만원 버스라는 공간이다. 끝없는 경쟁과 각자도생만 남은 우리 사회는 어쩌면 만원 버스 그 자체일 수도 있다.
작가 장셴 張獻
중국의 ‘베케트’, ‘핀터’로 불리는 실험연극인 장셴(張獻)은 독립공간 샤허미창(下河迷倉)의 총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독립예술단체 ‘그룹 냐오(組合嬲)’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연극 <집 안의 부엉이(屋裡的貓頭鷹)>, <패션스트리트(時裝街)>, <만원버스(擁擠)>, 무용극 <고향에 대한 혀의 기억(舌頭對家園的記憶)>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