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

공연개요

■ 기 간 : 2021년 5월 15일(토) 19:00, 5월 16일(일) 14:00

■ 장 소 :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 원 작 : 류전윈

■ 각 색 : 머우썬

■ 번 역 : 오수경

■ 연 출 : 윤시중

■ 출 연 : 이상직, 류주연, 오완우, 박광선, 권제인, 김윤미, 이수현, 김지혜, 신민규, 오에바다, 김채연, 고은별, 이은주, 최수라, 이종헌, 김승태, 김국원, 김지영, 서동우, 박한우, 김명훈, 황호찬, 김예진, 윤혜경

■ 제 작 : 극단 하땅세

■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중학생 이상)

■ 러닝타임 : 120분 예정 (인터미션 없음)

■ 문 의 : 한중연극교류협회 070-7913-9071

■ 예 약 : 국립극단 1644-2003


※ 5/15(토) 19시 공연이 끝난 후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작품소개

“당신한테 할 말이 한 마디 있는데, 나중에 말해 줄게.”


신중국 성립 전 후 약 100년. 중국 하남 연진과 산서 심원의 경계, 그 주변 시골을 배경으로 온갖 성씨, 직업, 모습의 사람들 40여 명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류전윈(劉震雲)의 장편소설을 중국 실험극의 선구자 머우썬(牟森)이 4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각색하여, 2018년 북경에서 초연,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상호 간에 말이 통해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너무나 평범하고도 절대적인 진리를 투박하지만 강력하게 보여준다. 인간의 타고난 인(仁)의 품성과 함께 드러나는 불인(不仁)의 모습, 한 인간이 결코 잊을 수 없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과 불통의 누적으로 터져 나오는 무조건적 살의, 현실적인 생계에 목매는 일면과 영혼을 채우는 취미와 신앙 없이는 무미건조한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는 일면 등 인간의 내면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도 훈훈한 인간미를 담아내는 휴먼드라마다.

작가소개_원작

류전윈 劉震雲


소설가. 중국 인민대학 교수.

중국 신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장편 소설 <고향 하늘 아래 노란 꽃(故鄕天下黃花)> 등 고향<시리즈와 <핸드폰(手機)>, <나는 유약진이다(我叫劉躍進)>,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一句頂一萬句)> 등이 있고, 중단편 소설로 <탑포(塔鋪)>, <온통 닭털(一地鷄毛)> 등이 있다. 약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으며, 여러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2011년 <만 마디 대신 한 마디>로 마오둔(矛盾)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고, 2018년에는 프랑스에서 문학예술 기사 훈장을 받았다.

작가소개_각색

머우썬 牟森


작가, 연출가, 중국미술대학 인터미디어예술대학 교수.

중국 실험극의 선구자로, 1984년 <수업 에세이>를 연출했고, 1986년 중국 최초 민간 극단인 “와(蛙)” 실험극단을 창단하여 <코뿔소>, <병사 이야기>, <위대한 신 브라운>을 연출했다. 1993년 연극공장(戲劇車間)을 창단하여 <<피안>의 중국어 어법에 대한 토론>, <제로 파일(零檔案)>, <에이즈와 관련 있어>, <레드 헤링> 등을 공연하며 매번 연극계에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냈고 해외에서 더 유명했다. 90년대 후반 돌연 은퇴했다가 약 20년만에 류전윈의 소설을 각색 연출한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2018)로 다시 연극계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