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공의 체면

공연개요

■ 기 간 : 2021년 5월 14일(금) 19:30, 5월 15일(토) 15:00

■ 장 소 :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 작 가 : 원팡이

■ 번 역 : 장희재

■ 연 출 : 이준우

■ 출 연 : 이창직, 강신구, 김시영, 한동규, 박신애

■ 제 작 : 극단 배다

■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중학생 이상)

■ 러닝타임 : 100분 예정

■ 문 의 : 한중연극교류협회 070-7913-9071

■ 예 약 : 국립극단 1644-2003


※ 5/14(금) 19시 30분 공연이 끝난 후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작품소개

“늘그막에 전란을 만나 갈림길에서 곤궁하네. 오늘 먼 곳을 떠도는 신세, 비파 소리만 남았구나.”


1967년 홍위병들에게 구금된 남경대학교 중문과 교수 세 명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24년 전, 중일전쟁 시기 장개석의 식사 초청에 응했는지에 대한 기억이 엇갈리면서 시작된 논쟁이다. 젊은 시절의 그들은 각기 장개석의 초대에 응해야 할 필요와 불응할 명분을 두고 서로를 설득한다. 하지만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갈등은 커져만 간다. 세 사람의 상이한 기억은 과거 사건을 순차적으로 전개하는 추진력으로 작동한다. 작가는 이 서사구조를 통해 격변한 중국의 두 시대를 효과적으로 엮어낸다. 항일전쟁보다 공산당 탄압에 열중했던 국민당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했으면서도, 일본이라는 외부의 적에 맞서기 위해 내부적 단결이 절실했던 중일전쟁 시기. 그리고 극좌적 집단 광기 속에 개인은 숨죽이고 있어야만 했던 문화대혁명 시기라는 정반대의 시대상이 바로 그것이다. 작가는 이 상반된 시대를 접합하며 중국 지식인의 유형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동시에 역사와 개인의 문제를 균형감 있고 유쾌하게 다루어 낸다.

작가소개

원팡이 溫方伊


극작가 원팡이(溫方伊)는 90년대에 출생한 ‘90링허우’다. 2012년 중국 남경대학교 개교 1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 순회공연을 시작하였으며, 2014년 루쉰문화상 연극부문 상을 받았고, 2017년 공연횟수 300회를 넘기며 ‘대학극의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다.